운명을 바꾸는 7단계, 『역행자』를 읽고 나를 다시 정의하다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다. ‘역행자’라는 단어가 이렇게도 멋지게 다가올 수 있다니.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. 작가 자청은 자신의 인생 궤적을 그대로 펼쳐 보이며, 우리가 ‘평범’이라 믿고 따라가는 길이 사실은 유전자와 본능에 지배당한 순리자의 삶임을 통찰력 있게 꿰뚫는다.책의 핵심은 단순하다. “95%의 순리자가 아닌, 5%의 역행자가 되라”. 그리고 이를 위한 7단계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.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‘자의식 해체’ 파트였다. 자존감과 열등감을 들여다보고, 자기 합리화라는 안락한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잘 안다. 하지만 바로 그것이 변화의 시작점임을 책은 말해준다.자신의 정체..